20130331 브롬톤으로 팔당에서 양평까지 달리다.
20130331 자전거당 사람들과 양평 몽실식당 먹벙을 위해
오전 9시 반미니(반포 미니스톱) 집결
지하철조와 자전거 조로 나뉘어 팔당역에서 만남
여기서 다시 씽씽달리는 조와 여유있게 달리는 조로 나뉘어서 몽실식당에서 만나기로~
미니벨로를 타고온 사람은 나와 다른 한분 달랑 두명..
팔당에서 양평까지는 약 30km정도 된다고 하는데 가는 내내 페달을 쉴수없었다.
왠지 빨리 달리고싶은 사람들에게 내가 민폐를 끼치는게 아닌지..
다시는 로드들 사이에 나오지 말까보다..하는 후회가 들기 시작했다.
물론 나도 로드로 갔다면 좀더 수월했겠지만 내 쇄골을 부러져가면서 까지 당한 사고의 여파로
나는 로드가 좀(아니 많이?)무서워졌다.
앞으로 쏠리는 듯한 자세도 무섭고 특히 다운힐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집에 로라를 설치해서 잠깐 타보았는데도 정차되어 있는 자전거도 무섭기는 마찬가지였다.
브롬튼을 산 이유도 바로 로드를 다시 타고 나가는 건 좀 두렵다 는 생각에서 였다.
아무튼 양평에 도착하여 몽실식당으로 가서 맛있는 고기도 먹고 도래창도 먹고,
즐거운 시간 후에 돌아오는 길은 다시 지하철로 점프
그리고 나는 노량진에 내려서 버스에 브롬튼을 싣고 집까지 점프!!(브롬튼 작아서 좋다..대신 무겁...)
오는 내내 지하철에서 거의 기절모드였던 것같다.
잠시 잠자는 사이에 어느 아주머니는 내 브롬튼 안장에 짐을 턱하니 올려놓고-ㅁ-);;;
좀 어이없었지만...그냥 그러려니하고 다시 잠이 스르륵.
아직은 봄이 성큼성큼 다가온것 같지 않아서 아쉬웠던 라이딩.
좀더 많은 색색의 꽃을 볼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어서 일까?
조금은 휑했던 라이딩길을 보고 조금 더 날이 풀리면 한번더 와볼까~?하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영상: 영문4자
영상: Hayangteng